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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해외 수학여행, 8·9학년이 직접 준비한 홍콩 선전 4박 5일

2017년 10월 18일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9월 5일

필리핀에서 학교를 다니면 수학여행은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하시는 부모님이 계세요.


오늘은 8·9학년이 직접 준비해서 다녀온 홍콩과 선전 수학여행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바기오 안에서만 지내는 줄 아시는 분들이 많은데, 유니언은 학년마다 밖으로 나가는 일정이 있답니다.


🟣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수학여행입니다


이 수학여행은 학생들이 오랜 시간 공부하고 발표하고 토론하며 준비한 것이었어요.


어디를 갈지, 무엇을 볼지, 하루를 어떻게 쓸지를 아이들이 정했습니다.


그렇게 정해진 일정을 학교가 공지로 다시 정리해 부모님께 보내 드렸어요.


선생님이 짜 준 일정표를 받아 드는 여행과는 시작부터 다르죠.


중학생 해외 수학여행이라고 하면 따라다니기만 하는 줄 아시는데, 유니언은 준비 과정이 절반이랍니다.


중학생 해외 수학여행 -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수학여행입니다

중학생 해외 수학여행 -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수학여행입니다 (2)

🔵 홍콩과 선전, 세 도시를 돌았습니다


행선지는 홍콩과 중국 선전(심천)이었어요.


2017년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4박 5일 일정이었습니다.


홍콩에서 선전으로 넘어가면 언어도 분위기도 확 달라져요.


아이들에게는 하루 만에 두 나라를 겪는 셈이었습니다.


일정 안에서 세 개 도시를 이동하며 교통비를 나눠 썼어요.


홍콩은 영어가 함께 쓰이는 도시라, 영어로 공부해 온 아이들에게는 실전 무대가 됩니다.


공항에서 표를 사고 길을 묻는 것부터 아이들 몫이었습니다.


교실에서 배운 영어가 통하는 것을 확인하면 아이들 자신감이 확 붙습니다.


중학생 해외 수학여행 - 홍콩과 선전, 세 도시를 돌았습니다

🟢 수학여행비는 40만원이었습니다


수학여행비는 40만원으로 정해졌어요.


이미 지출된 항공료를 빼고 부모님께 안내드린 금액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숙박비와 세 도시 교통비, 식비, 입장료가 들어 있었어요.


비자비와 공증비, 여행자보험비, 그리고 아이들 용돈은 따로였습니다.


무엇이 들어 있고 무엇이 빠졌는지를 처음부터 나눠서 알려 드렸어요.


학교가 비용을 두루뭉술하게 안내하지 않는 것이 부모님께는 제일 중요하더라고요.


중학생 해외 수학여행 - 수학여행비는 40만원이었습니다

🟠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이 배우는 것


어디를 갈지 정하려면 먼저 조사를 해야 합니다.


8·9학년 아이들이 몇 주 동안 자료를 찾고 서로 의견을 모았어요.


조사한 것을 앞에 나가 발표하고, 다른 의견과 부딪히면 토론을 하게 되죠.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료를 찾고 정리하고 설득하는 법을 배웁니다.


여행 자체보다 이 몇 주가 더 남는다고 저는 생각해요.


준비를 직접 한 아이들은 여행 중에도 남 탓을 잘 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정한 일정이니 문제가 생기면 같이 고치려고 하더라고요.


중학생 해외 수학여행 -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이 배우는 것

🔴 8·9학년에게 이런 여행이 필요한 이유


8·9학년은 몸도 마음도 한창 자라는 나이예요.


기숙사와 학교만 오가다 보면 세상이 좁아 보이기 쉽습니다.


필리핀에 살면 오히려 다른 나라에 갈 일이 잘 없거든요.


그럴 때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 도시를 걸어 보면 아이들 눈이 달라져요.


저는 바기오에서 30년 가까이 유학생들을 지도해 왔는데, 이런 여행을 다녀온 뒤 진로 이야기를 꺼내는 아이가 꼭 나옵니다.


다녀와서 한동안 그 도시 이야기를 계속하는 아이도 있어요.


중학생 해외 수학여행 - 8·9학년에게 이런 여행이 필요한 이유

🟡 유니언국제학교는 이런 학교입니다


유니언국제학교는 필리핀 바기오에 있고 2004년에 문을 열었어요.


2005년부터 ACSI 회원 학교로 미국식 K-12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숙사에는 학생 오십여 명과 스태프 스무 명 남짓이 함께 지냅니다.


전 과목을 영어로 공부하고, 영어가 부족한 학생은 ESL 반에서 한 학기를 보낸 뒤 정규반으로 옮겨 갑니다.


학년마다 나가는 일정이 따로 있어서 10학년은 비전트립과 수학여행을, 12학년은 졸업여행을 갑니다.


졸업생들은 지금 12개국의 대학으로 진학해 있어요.


학교를 알아보실 때 수업만 보지 마시고, 아이가 학교 밖에서 무엇을 해보는지도 함께 보시면 좋겠어요.


중학생 해외 수학여행처럼 직접 준비하는 시간이 아이를 제일 많이 키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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