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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교 인터내셔널 데이, 아이들이 무대에서 춤을 추는 하루

2017년 10월 28일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9월 5일


국제학교 인터내셔널 데이, 아이들이 무대에서 춤을 추는 하루

국제학교라고 하면 공부만 시키는 곳으로 생각하시는 부모님이 많으세요.


오늘은 유니언에서 여는 인터내셔널 데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유니언국제학교 인터내셔널 데이 행사


유니언국제학교에서 인터내셔널 데이 행사를 했어요.


여러 나라에서 온 학생들이 한 학교에 모여 있으니, 이런 날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행사 이름 그대로 여러 나라의 문화를 함께 보는 날이에요.


학교에 필리핀 학생과 한국 학생이 함께 다니다 보니 서로의 문화를 보여 줄 기회가 필요하거든요.


행사 준비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합니다.


무대에 올라가는 아이들도, 앉아서 보는 아이들도 하루 종일 들떠 있었답니다.


사진 속 아이들이 손을 번쩍 든 모습만 봐도 그날 분위기가 그대로 보이시죠.

국제학교 인터내셔널 데이 - 유니언국제학교 인터내셔널 데이 행사

🔵 필리핀은 축제가 많은 나라입니다


필리핀은 축제가 많은 나라예요.


그래서인지 어린아이들도 무대 위에서 정말 흥겹게 춤을 춥니다.


필리핀 축제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 같이 춤을 춰요.


본인들이 더 즐거워해서 보는 사람도 절로 미소를 짓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무대 앞쪽에 앉은 아이들이 박수를 치고 소리를 지르니 무대에 선 아이들이 더 신이 납니다.


잘하고 못하고를 따지지 않는 분위기라 다들 겁 없이 올라가요.


한국 학교의 학예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답니다.


저는 여기서 30년 가까이 지냈는데도 이 흥은 아직 못 따라가겠더라고요.


국제학교 인터내셔널 데이 - 필리핀은 축제가 많은 나라입니다

🟢 무대에 서 보는 경험


아이들이 무대에 서는 일은 생각보다 큰 공부예요.


한 무대를 준비하려면 몇 주 동안 방과 후 시간을 함께 씁니다.


그 시간에 아이들끼리 부딪히기도 하고 서로 맞춰 가기도 해요.


저는 음악을 전공해서 무대 뒤 연습 과정을 유심히 보게 되더라고요.


연습을 하려면 시간을 맞춰야 하고, 서로 동작도 맞춰야 합니다.


발표를 어려워하던 아이가 무대를 한 번 마치고 나면 수업 시간에도 손을 들기 시작해요.


국제학교 인터내셔널 데이는 성적표에 남지 않지만 아이를 확실히 바꿔 놓는 하루랍니다.


국제학교 인터내셔널 데이 - 무대에 서 보는 경험

🟠 한국 아이들에게 특히 좋은 날


필리핀에 온 한국 학생들은 처음에 조용한 편이에요.


저희 학교에는 필리핀 학생과 한국 학생이 같이 다닙니다.


말이 서툴러서이기도 하고, 낯설어서이기도 하죠.


그런데 춤과 노래는 말이 조금 부족해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행사를 한 번 치르고 나면 반 친구들과 사이가 확 가까워지더라고요.


무대에 같이 서 본 아이들은 그다음 날부터 서로 이름을 부릅니다.


교실에서 몇 달 걸릴 일이 하루 만에 되기도 합니다.


국제학교 인터내셔널 데이 - 한국 아이들에게 특히 좋은 날

🔴 학교가 이런 날을 만드는 이유


공부만 하는 학교에서는 아이가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특히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아이들에게는 기다릴 만한 날이 필요해요.


그래서 저희는 학기마다 행사와 여행을 일부러 넣어 둡니다.


인터내셔널 데이, 사이언스 페어, 음악제, 체육대회가 그런 날들이에요.


행사 하나가 끝나면 아이들은 바로 다음 행사를 기다립니다.


그 기다림이 향수병을 이겨 내는 힘이 되더라고요.


국제학교 인터내셔널 데이 - 학교가 이런 날을 만드는 이유

🟡 유니언국제학교는 이런 학교입니다


유니언국제학교는 필리핀 바기오에 있고 2004년에 문을 열었어요.


2005년부터 ACSI 회원 학교로 미국식 K-12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 과목을 영어로 공부하고, 영어가 부족한 학생은 ESL 반에서 한 학기를 보낸 뒤 정규반으로 옮겨 갑니다.


기숙사에는 학생 오십여 명과 스태프 스무 명 남짓이 함께 지내고 있어요.


졸업생들은 지금 12개국의 대학으로 진학해 있습니다.


졸업하기까지 아이들은 이런 무대에 여러 번 서게 됩니다.


그 경험이 나중에 대학 면접이나 발표에서 그대로 드러난답니다.


학교를 고르실 때 수업과 학비만 보지 마시고, 1년에 이런 날이 몇 번 있는지도 물어보시면 좋겠어요.


아이가 학교를 좋아하게 되는 것은 대개 이런 하루에서 시작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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