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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 기숙사 체육대회, 남자아이들끼리 하루 종일 뛴 날

2017년 12월 9일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9월 5일

아들을 기숙사에 보내신 부모님들은 아이가 답답해하지 않을지 걱정하시더라고요.


오늘은 남학생 기숙사에서 열린 체육대회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집에서 뛰어놀던 아이가 갑자기 기숙사에 들어가면 답답해할까 봐 걱정이 되시죠.


🟣 남자 기숙사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남자 기숙사 유학생 아이들의 체육대회가 열렸어요.


남자들끼리만 하는 운동이라 더 활동적이고 재미있었는지 아이들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점수를 매기는 종목도 있었고, 그냥 웃자고 하는 종목도 있었어요.


공 하나만 있으면 하루가 가는 아이들이거든요.


평소 조용하던 아이도 이런 날은 목소리가 커집니다.


남학생 기숙사는 이런 날 소리부터 다릅니다.


멀리서 들어도 웃음소리가 건물 밖까지 나와요.


🔵 남녀 기숙사가 따로 움직입니다


여학생 기숙사에서는 산책과 조별 요리대회를 하기도 했어요.


같은 학교 안에서도 두 기숙사의 하루가 이렇게 다릅니다.


남학생 기숙사는 몸을 쓰는 쪽으로 하루를 짰습니다.


아이들 성향이 다르니 프로그램도 다르게 만드는 것이죠.


어느 쪽이 낫다기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고른 결과랍니다.


기숙사 프로그램은 간사님들이 아이들을 보면서 해마다 조금씩 바꿉니다.


🟢 몸을 쓰고 나면 저녁이 조용해집니다


하루 종일 뛴 날은 저녁 자습실이 조용해요.


떠들 기운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이죠.


잠도 잘 자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수월합니다.


몸이 피곤한 날은 휴대폰 생각도 덜 나더라고요.


공부만 시키면 오히려 진도가 안 나가더라고요.


기숙사 생활에서 운동 시간은 사치가 아니라 꼭 필요한 시간이에요.


바기오는 해발 1,500m 산 위에 있어 한낮에도 시원해서 운동하기 좋습니다.


🟠 학년이 섞여야 사이가 좋아집니다


체육대회는 학년을 섞어 팀을 만듭니다.


고학년 형이 저학년 동생을 챙기게 되고, 동생은 형을 따라다니게 되죠.


기숙사에서는 이 관계가 1년 내내 이어집니다.


말이 없던 아이도 같은 팀이 되면 이름을 부르게 됩니다.


새로 온 아이를 빨리 섞이게 하는 데도 이만한 것이 없어요.


남학생 기숙사에서 서열보다 중요한 것이 이 팀 경험이에요.


🔴 30년 가까이 남학생들을 지켜보며


저는 바기오에서 30년 가까이 유학생들을 지도해 왔어요.


남자아이들은 말로 푸는 것보다 같이 뛰면서 푸는 것이 빠르더라고요.


방에서 마음이 상한 일도 운동장에서 정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투던 아이들도 한 팀으로 한 게임을 하고 나면 그냥 풀립니다.


어른이 나서서 화해시키는 것보다 훨씬 깔끔하게 끝나요.


그래서 저희는 남학생 기숙사 일정에 운동을 꼭 넣습니다.


🟡 유니언국제학교는 이런 학교입니다


유니언국제학교는 필리핀 바기오에 있고 2004년에 문을 열었어요.


2005년부터 ACSI 회원 학교로 미국식 K-12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 과목을 영어로 공부하고, 영어가 부족한 학생은 ESL 반에서 한 학기를 보낸 뒤 정규반으로 옮겨 갑니다.


기숙사에는 학생 오십여 명과 스태프 스무 명 남짓이 함께 지냅니다.


남학생 기숙사와 여학생 기숙사가 따로 있고, 각각 간사님들이 아이들을 챙겨요.


체육대회 말고도 학년별 MT와 수련회, 음악제가 해마다 이어집니다.


졸업생들은 지금 12개국의 대학으로 진학해 있어요.


아들을 유학 보내실지 고민 중이시라면, 그 학교에 몸을 쓸 시간이 있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공부하는 시간만큼 뛰는 시간이 있어야 아이가 오래 버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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