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과학경시대회, 한 학기 동안 준비하고 외부 심사를 받습니다
최종 수정일: 9월 5일
국제학교에서 과학을 어떻게 가르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저희 학교는 해마다 국제학교 과학경시대회를 엽니다.
사이언스 페어라고 부르는 행사예요.
오늘은 그 준비 과정과 심사 방식을 전해 드릴게요.
필리핀 국제학교 진학을 준비하시는 분들께도 참고가 될 것 같아요.
🟣 과학의 날에 여는 행사
저희 학교는 과학의 날 행사에 맞춰 과학경시대회를 진행합니다.
하루짜리 행사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이 하루를 위해 아이들이 한 학기를 씁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큰 행사로 여기고 있답니다.
아이들도 이 시기가 되면 부쩍 바빠집니다.
사이언스 페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 한 학기를 들이는 준비 과정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자기 주제를 정하고 연구를 합니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계속 다듬어 가는 시간이에요.
한 번에 끝나는 숙제와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공부죠.
중간에 막히면 다시 방향을 잡아야 하고요.
이 과정을 끝까지 밀고 가는 것이 사실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친구들과 의논하고 선생님께 물어보며 만들어 가는 시간이랍니다.
한 학기라는 기간이 짧지 않아 중간에 지치는 아이도 있어요.
그래도 자기가 고른 주제라 끝까지 가는 아이가 대부분이랍니다.

🟢 외부 심사위원이 오는 이유
과학경시대회의 심사위원은 외부에서 오십니다.
학교 선생님이 아니라 밖에서 오신 분들이 평가하는 것이죠.
학생 한 명 한 명을 보고 과학 점수와 상을 주십니다.
아이들에게는 처음 보는 어른 앞에서 설명해야 하는 자리예요.
긴장되지만 그만큼 준비를 단단히 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공정하게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아이들도 결과를 받아들이기 쉬워집니다.
외부 심사라는 점이 아이들에게는 꽤 큰 무게로 다가옵니다.

🟠 아이들이 실제로 배우는 것
저는 이 행사에서 아이들이 배우는 것은 과학 지식만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기가 한 것을 남에게 설명하는 힘이 함께 자랍니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 조리 있게 말하는 연습이 되거든요.
게다가 그 설명을 영어로 해야 하니 부담이 더 크죠.
이 경험을 해 본 아이는 다른 발표 자리에서도 훨씬 편안해합니다.
발표 자리에서 말문이 막혀 본 경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삼십 년 가까이 아이들을 보면서 발표 경험이 쌓인 아이가 다르다는 걸 느껴요.

🔴 학부모님들이 자주 물어보시는 것
과학을 잘하는 아이만 참여하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렇지 않답니다. 학생들이 각자 자기 수준에서 주제를 잡아요.
거창한 실험만 작품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평소에 궁금했던 것을 붙잡고 끝까지 가 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결과보다 과정에 점수가 붙는 부분이 많아요.
잘하는 아이만 무대에 서는 행사는 오래가지 못하잖아요.
아이가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옆에서 물어봐 주시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 국제학교에서 과학을 배운다는 것
저희 학교는 전 과목을 영어로 수업합니다.
과학도 마찬가지라 용어부터 영어로 익히게 돼요.
처음에는 어려워하지만 이렇게 한 학기를 보내면 확실히 달라집니다.
나중에 해외 대학에 진학할 때 이 경험이 그대로 이어지고요.
저는 그 부분을 보고 이 행사를 계속 이어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과학 용어를 영어로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차이가 큽니다.
대학에서 쓰는 언어를 미리 익혀 두는 셈이니까요.

국제학교 과학경시대회가 궁금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해마다 아이들의 작품 수준이 조금씩 올라가는 것도 보입니다.
아이들이 한 학기를 들여 만든 것들이라 저도 볼 때마다 놀랍니다.
학교 생활이나 수업이 궁금하시면 언제든 편하게 물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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