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인성교육, 기숙사 학생마다 화분 두 개를 맡아 키웁니다
최종 수정일: 9월 5일

필리핀 유니언국제학교 기숙사에서 에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학생 한 명이 식물 두 개를 맡아 키우는 일이에요.
사서 두고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고르고, 물을 주고, 2주에 한 번 검사를 받습니다.
🟣 식물은 아이들이 직접 골랐습니다
바기오에 오키다리움이라는 곳이 있어요.
아이들이 거기에 가서 각자 키우고 싶은 식물을 골라 사 왔습니다.
누가 정해 준 화분을 받는 것과 자기가 고른 화분을 받는 것은 다르잖아요.
고르는 순간부터 이미 자기 것이 되는 거죠.
🟠 깻잎 모종을 받은 아이들도 있어요
사라 사모님께서 키우시는 깻잎 모종을 나눠 받아 키우기로 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깻잎은 한국 사람들에게 귀한 채소예요.
사 먹기보다 키워 먹는 편이 나은 것이기도 하고요.
🔵 2주에 한 번 검사를 합니다
조목사님이 2주에 한 번씩 검사를 하십니다.
잘 키우고 있는 학생이 속한 동아리에 상금이 나가요.
동아리 지원금으로 쓰이는 돈이랍니다.
개인 상이 아니라 동아리 상이라는 점이 중요해요.
그러면 같은 동아리 친구의 화분도 같이 챙기게 되거든요.
🟢 왜 기숙사에서 식물을 키울까요
기숙사에서 지내는 아이들에게는 돌볼 것이 없습니다.
집에서라면 동생이나 강아지, 화분 같은 것이 있었을 텐데요.
여기서는 자기만 돌보면 되는 생활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돌볼 대상을 하나 만들어 준 거예요.
🔴 물을 안 주면 죽습니다
식물은 정직해요.
물을 안 주면 죽고, 햇빛을 안 보여 주면 시듭니다.
잘 봐 달라고 말하지도 않고요.
그래서 아이들이 배우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챙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세상에 있다는 것을요.
🟡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이 되기를
작은 화분 두 개지만 아이들에게는 처음 맡아 보는 생명입니다.
기숙사 에코 프로젝트가 그 마음을 배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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