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기숙사 생활, 조별 예산으로 장을 보고 요리하는 글로벌 음식 대회
최종 수정일: 9월 5일

기숙사 이야기를 하면 부모님들이 제일 먼저 떠올리시는 것은 규칙이에요.
몇 시에 자고 몇 시에 일어나는지, 휴대폰은 언제 쓰는지를 물어보십니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기숙사에서 무엇을 해 보는지도 함께 보시면 좋겠어요.
오늘은 국제학교 기숙사에서 열린 글로벌 음식 경연대회 이야기를 적어 볼게요.
🟣 조를 나누고 예산을 나눠 줍니다
유니언 기숙사에서 조별로 글로벌 음식 경연대회를 열었습니다.
시작은 요리가 아니라 돈이었어요.
조마다 쓸 수 있는 재정을 정해서 나눠 주었습니다.
정해진 돈 안에서 무엇을 만들지를 아이들이 스스로 정해야 했습니다.
🔵 아이디어부터 장보기까지 학생들이 합니다
조원들이 모여서 어떤 나라 음식을 할지 의논했어요.
그리고 직접 시장에 나가 장을 봤습니다.
재료값을 확인하고, 예산이 모자라면 메뉴를 바꾸거나 양을 줄여야 했고요.
시장에서 값을 물어보려면 말을 걸어야 하니 영어도 자연스럽게 쓰게 됩니다.
교실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각조별로 음식을 만들었는데요....다 만든후 서로 나누어 먹으며 훈훈한 정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 만든 다음에는 나눠 먹었습니다
조별로 음식이 완성되고 나서는 서로 나누어 먹었습니다.
자기 조 음식만 먹고 끝나는 대회였다면 남는 것이 없었을 거예요.
다른 조가 만든 음식을 먹어 보면서 아이들이 서로의 수고를 알게 됩니다.
훈훈한 자리였다는 말이 딱 맞는 시간이었어요.
🟠 국제학교 기숙사라서 가능한 대회
유니언은 여러 나라 학생들이 함께 지내는 학교입니다.
그래서 글로벌 음식이라는 주제가 억지스럽지 않아요.
같은 층에 사는 친구의 나라 음식을 만들어 보는 일이 되니까요.
기숙사에 한국인 스태프가 함께 살고 있어서 장보기와 조리 과정도 곁에서 지켜봅니다.
🔴 부모님이 궁금해하시는 것
관리형 기숙사를 찾으시는 부모님은 아이가 통제만 받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십니다.
저는 관리가 잘 되는 기숙사일수록 아이에게 맡길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고 생각해요.
예산을 주고, 시장에 보내고, 불 앞에 세울 수 있는 것도 어른들이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유니언국제학교는 필리핀 바기오에 있는 기독교 국제학교이고, 기숙사는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또 하나의 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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