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필리핀 국제학교 추석맞이 행사, 하루 동안 일일 가족을 이뤄 함께 보냈습니다

2025년 10월 10일
4분 분량

최종 수정일: 9월 27일

유니언국제학교 추석맞이 행사, 하루 동안 가족이 된 아이들


해외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추석은 조금 특별한 날이에요.


한국에 있었다면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만나고,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식사했을 텐데요.


필리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명절이 되어도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바로 달려갈 수 없어요.


평소에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생활하다가도 추석처럼 온 가족이 모이는 날이 되면 부모님과 집이 더욱 생각날 수 있죠.


그래서 유니언국제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명절을 외롭게 보내지 않도록 유니언만의 특별한 추석맞이 행사를 준비했어요.


이날만큼은 학교 안에서 새로운 가족을 이루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함께 지내는 ‘유니언 일일 가족’ 프로그램을 진행했답니다.


그렇게 유니언 학생들의 조금 특별한 추석날이 시작되었어요.


▍ 하루 동안 새로운 가족이 된 유니언 학생들


이번 유니언국제학교 추석맞이 행사의 중심은 ‘가족’이었어요.


학생들은 하루 동안 함께할 일일 가족을 이루었어요.


단순히 같은 팀으로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아침 식사부터 전통놀이, 저녁 외식까지 모든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프로그램이었죠.


아침에는 일일 가족끼리 둘러앉아 함께 밥을 먹었어요.


매일 먹는 아침 식사도 이날은 조금 다르게 느껴졌을 것 같아요.


누군가와 같은 식탁에 앉아 음식을 나누는 것은 가족이 가장 자연스럽게 정을 나누는 시간이기 때문이에요.


한국의 가족과 같은 식탁에 앉을 수는 없었지만, 곁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식사하며 추석의 첫 시간을 열었어요.


그리고 추석에 빠질 수 없는 송편도 함께 나누어 먹었답니다.


송편 하나만으로 한국에서 보냈던 명절의 풍경과 가족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을 거예요.


하지만 이날은 그리움에만 머무르는 날이 아니었어요.


아침 식사를 마친 뒤부터 유니언만의 즐거운 추석 민속놀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거든요.


▍ 윷가락이 떨어질 때마다 웃음이 커진 윷놀이


추석 민속놀이의 첫 번째 재미는 역시 윷놀이였어요.


윷놀이는 규칙만 보면 단순하지만, 윷가락이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마다 분위기가 달라지는 놀이죠.


윷이나 모가 나오면 신나게 환호하고, 잘 가던 말이 잡히면 순식간에 상황이 바뀌어요.


혼자 잘한다고 이길 수 있는 게임도 아니에요.


어떤 말을 먼저 움직일지 가족끼리 의논하고, 서로의 차례를 기다리며 함께 응원해야 해요.


그래서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던 일일 가족도 윷놀이를 시작하면 금세 가까워질 수 있어요.


게임을 이기는 것도 재미있지만, 같은 편을 응원하고 결과를 함께 기다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 팀이 되어 가기 때문이에요.


윷놀이판 주변에서 커진 웃음소리는 곧 제기차기와 투호 놀이로 이어졌어요.


▍ 제기차기와 투호, 마음처럼 쉽지 않아서 더 재미있는 놀이


제기차기는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직접 해 보면 생각처럼 발이 움직이지 않아요.


한 번 차고 바로 떨어뜨리기도 하고, 몇 번 연속으로 차다가 마지막 순간에 놓치기도 하죠.


잘하는 학생의 기록을 보며 감탄하고, 익숙하지 않은 친구에게는 방법을 알려주며 함께 즐겼어요.


투호도 마찬가지예요.


화살을 통 안에 넣기만 하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거리와 힘을 잘 맞추지 않으면 화살이 자꾸 다른 곳으로 향해요.


한 발씩 던질 때마다 모든 시선이 화살 끝을 따라가고, 통 안에 정확히 들어가는 순간에는 함께 기뻐할 수 있었어요.


제기차기와 투호는 결과가 바로 눈앞에 나타나기 때문에 응원하는 사람도 지루할 틈이 없어요.


잘하는 학생만 즐기는 행사가 아니라 서로의 도전을 지켜보고 함께 웃을 수 있다는 점이 전통놀이의 매력이었어요.


몸을 움직이는 놀이가 끝난 뒤에는 앉아서 집중력과 재치를 겨루는 시간도 이어졌답니다.


▍ 공기놀이부터 오목까지, 작은 놀이 안에서 찾은 큰 재미


학생들은 공기놀이, 끝말잇기, 오목과 같은 놀이도 함께했어요.


공기놀이는 손바닥만 한 공간에서도 즐길 수 있지만, 손끝의 빠르기와 집중력이 필요해요.


공깃돌을 던지고 집어 올리는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구경하는 사람까지 손에 힘이 들어가죠.


끝말잇기에서는 누가 더 많은 단어를 알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겨루었어요.


앞사람이 말한 단어의 마지막 글자를 받아 새로운 단어를 생각해야 하니, 놀이가 길어질수록 점점 더 어려워져요.


오목판 앞에서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어요.


상대가 어디에 돌을 놓을지 살피고, 내 돌을 연결하면서도 상대의 길을 막아야 하니까요.


평소 활발한 학생이 오목 앞에서는 조용히 집중하기도 하고, 말수가 적은 학생이 예상하지 못한 실력을 보여 줄 수도 있어요.


준비물이 크거나 화려하지 않아도 여러 사람이 함께하면 작은 놀이 하나가 충분히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었어요.


그런데 조용히 앉아 있던 학생들까지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게 만든 놀이가 있었답니다.


▍ 딱지치기와 노래 맞히기로 더욱 신이 난 시간


딱지치기가 시작되자 학생들은 딱지를 바닥에 힘껏 내려쳤어요.


상대방의 딱지를 뒤집기 위해서는 힘만 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딱지가 떨어지는 위치와 각도도 잘 맞춰야 해요.


몇 번을 시도해도 뒤집히지 않던 딱지가 마침내 넘어가는 순간, 주변에서는 자연스럽게 환호가 나왔어요.


노래 맞히기 시간에는 또 다른 즐거움이 펼쳐졌어요.


노래를 듣자마자 제목을 떠올리는 학생도 있었고, 멜로디는 익숙한데 제목이 생각나지 않아 답답해하는 학생도 있었을 거예요.


한 사람이 답을 맞히면 같은 가족이 함께 기뻐하고, 익숙한 노래가 나오면 모두가 더욱 신나게 참여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공기놀이, 끝말잇기, 오목, 딱지치기와 노래 맞히기까지 이어지며 추석 하루가 웃음으로 채워졌어요.


아침부터 여러 놀이를 함께한 일일 가족에게는 이제 하루를 마무리할 특별한 시간이 남아 있었어요.


▍ 저녁에는 일일 가족끼리 함께한 외식


추석 프로그램을 마친 저녁에는 일일 가족끼리 학교 밖으로 외출해 함께 식사했어요.


아침 식사로 하루를 시작한 가족이 저녁 식사까지 함께하며 추석 하루를 마무리한 거예요.


아침에는 새롭게 구성된 가족이 조금 낯설었을 수도 있지만, 여러 전통놀이를 함께하고 서로 응원하며 시간을 보낸 뒤의 저녁 식사는 달랐을 것 같아요.


같은 편이 되어 웃고, 게임의 결과를 함께 아쉬워하고, 서로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며 어느새 가까워졌기 때문이에요.


유니언국제학교 추석맞이 행사는 민속놀이 몇 가지를 체험하는 것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니었어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같은 사람들과 함께 먹고, 놀고, 웃으며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의 의미를 느껴 보는 시간이었어요.


▍ 멀리 있어도 혼자가 아니었던 유니언의 추석


해외에서 생활한다고 해서 한국의 명절을 잊고 지내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가족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평범한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더 깊이 느끼기도 해요.


이번 추석에 학생들은 한국에 있는 가족과 같은 공간에 있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유니언 안에서 하루 동안 새로운 가족을 만나 아침 식사와 송편을 나누고, 여러 민속놀이를 함께했어요.


그리고 저녁에는 가족끼리 외출해 맛있는 식사도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답니다.


진짜 가족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서로의 외로움을 덜어 주고 함께 웃어 줄 사람은 되어 줄 수 있어요.


그것이 유니언에서 일일 가족을 만든 이유였어요.


학생들에게 이번 추석이 ‘가족과 떨어져 있었던 명절’보다 ‘새로운 가족과 함께 웃었던 명절’로 오래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 일일 가족과 함께한 추석 저녁 외식
  • 밥을 함께 먹는 유니언 일일 가족
  • 유니언국제학교 추석맞이 단체 윷놀이
  • 필리핀 국제학교 학생들의 제기차기


댓글


bottom of page